2
부산메디클럽

잉락 전 태국 총리, 군부 소환통보에 출석

군부, 여야 인사 110명 소환명령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5-23 19:47:1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쿠데타 이틀째 수도 방콕시내
- 긴장된 분위기 속 대체로 한산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3일 방콕 시내 거리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는 퇴근 시간 직전 군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와 통금을 선언해 통금 시간 전에 귀가하려던 시민들로 인해 큰 혼잡이 빚어졌던 전날 저녁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군부는 23일부터 25일까지 모든 교육기관에 운영을 중단하라고 명령해 이날 전국의 학교가 휴교했으며, 이 때문에 금요일이면 혼잡이 가중되던 방콕 시내도 대부분의 도로에서 교통량이 대폭 줄었다. 2010년 친탁신 진영의 대규모 시위로 유혈사태가 났던 최대 쇼핑가 라차프라송 거리에는 아침 시간에 행인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으며, 군인은 전혀 눈에 띄지않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왕궁, 세계 '배낭족의 수도'로 불리는 카오산 거리에는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볐으며, 왕궁은 평소대로 출입이 허용돼 외국인 관람객이 많았다. 왕궁 근처에는 군인들이 모래 주머니로 쌓아 만든 임시 초소에서 근무 중이었으나 얘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기도 하는 등 위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반정부 시위대가 그동안 점거 시위를 벌였던 라차담는 거리에는 전날 시위대가 철수한 뒤 나뒹굴었던 쓰레기, 천막, 간이 의자 등이 말끔히 치워져 있었으며, 경찰들이 마지막 주변 정리를 하고 있었다. 군인들은 2~3명씩 짝을 이뤄 임시 초소에서 근무 중이었으나 수가 많지는 않았다. 시위 장소로 자주 쓰이는 사남루엉 광장에도 행인이 많지 않았으며, 군인들이 드물게 보초를 서고 있었다. 왕궁, 라차담는 거리, 사남루엉 광장 등 비교적 광범위한 지역에 설치된 임시 군 초소는 10여개 정도였으며, 탱크는 한대도 눈에 띄지 않았고 군용 트럭이 간혹 초소 옆에 정차해 있다. 시민들은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었으며, 거리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솜삭 끼까트(약사·47) 씨는 "인명이 더 희생되기 전에 군이 들어와서 기쁘다"며 친-반 탁신 진영의 시위가 끝나서 다소 안심된다고 털어놓았다. 여행관련 업체를 운영 중인 나롱 아둔(40) 씨는 "오늘 결근한 직원들이 아무도 없다"며 쿠데타가 발생했지만 평소대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들은 대부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군의 발표를 방송하거나, 군부가 구성한 새 행정기구인 국가평화질서유지회의(NPOMC)의 로고화면을 군가와 함께 내보냈다. CNN, BBC 등 일부 외국 방송은 중단됐으며 일본 NHK, 싱가포르 CNA, 프랑스 TV5 등은 방송을 계속했다.

한편 쿠데타를 선언한 태국 군부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23일 군부에 출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 역시 군부 소환에 응해 방콕에 있는 군사시설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태국 군부는 이날 오전 국영 TV방송을 통해 잉락 전 총리와 그 일가족, 친정부 시위대 '레드셔츠'의 지도부를 포함한 여야 정치권 인사 등 110여명에게 오전 10시(한국시간 정오)까지 소환에 응하라고 명령했다. 잉락 전 총리가 이달 초 실각한 뒤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전 총리는 실각 이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방콕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