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사진) 육군참모총장이 과도 총리로 취임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여론조사 기관인 니다는 국민의 상당수가 프라윳 총장을 차기 총리로 지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1259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그의 총리 취임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나머지 인물 10여 명에 대한 지지율은 모두 3% 미만이었다.
이 같은 여론 조사 결과는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의 의장으로서 사실상 총리 역할을 수행하는 프라윳 총장이 과도 총리로 취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후 19차례 쿠데타를 일으켰던 군부는 쿠데타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민간 혹은 준 민간정부를 수립하고, 직접 통치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 때문에 그가 과도 총리를 맡으면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윳 총장은 자신의 총리 취임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 여론의 추이를 봐가면서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