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과도의회는 21일(현지시간)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사진) 육군참모총장을 과도총리로 선출했다.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이날 프라윳 총장을 과도총리 단독 후보로 제의했으며, 표결을 통해 그를 과도총리로 선출했다. 이로써 프라윳 총장은 지난 5월 쿠데타를 일으킨 후 3개월 만에 과도총리직을 맡게 됐다.
이미 군부 내 최고 실권자인 육참총장직과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총리가 됨으로써 3대 권력기관을 장악하게 됐다. 과도정부는 각료 35명으로 구성되며, 다음 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 하반기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입법기관 역할을 할 NLA가 이달 초 군부 주도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48개 조항으로 된 과도헌법이 채택됐다. 과도의회는 군·경찰, 학자, 기업인 등 NCPO가 지명한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절반 이상이 전현직 군 출신이다.
프라윳 총장은 지난해 말부터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 사태가 반년 이상 계속되자 폭력사태 방지, 질서 유지 및 평화 회복, 국민 화해 등을 내세워 쿠데타를 일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