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드니 공포에 빠뜨린 도심 인질극…깃발은 IS 상징기와 비슷

도심 한복판 카페서 발생…폭발음ㆍ이슬람 상징 깃발 내걸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12-15 12:03:2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총소리 같은 큰 폭발음이 들렸다. 카페 안에서20여명이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있었고 검은색 깃발이 내걸려 있었다."

월요일인 15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벌어진 인질극의 목격자들이 A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전한 모습이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질극 장소인 린트 초콜릿 카페는 시드니 금융 중심가인 마틴 플레이스에 자리 잡고 있다.

마틴 플레이스는 호주 중앙은행, 웨스트팩은행 등 은행들이 밀집해 있고,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 사무실이 있는 도심 한복판이다.

호주 언론과 BBC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오전 9시45분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당시 카페 내부에는 직원 10명과 30명가량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리창 쪽에 붙어 서 있었고, 몇 명은 깃발을 든 모습이 외부로부터 목격되기도 했다.

현지 방송사들이 촬영한 화면에는 인질극이 발생 카페에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검은 바탕에 흰 아랍어 글자가 적힌 깃발이 내걸린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인질들이 든 깃발은 모양은 IS 상징기와 비슷하지만 IS 깃발이 아니라 이슬람 신앙을 일반적으로 상징하며, 여러 지하드(성전) 그룹이 공동으로 쓰는 깃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송 화면에 보이는 깃발의 희미한 글자 가운데는 '무하마드'란 단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대학 이슬람연구소의 자인 알리 소장은 "깃발의 아래 부분만 보여 어떤메시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 "'알라신 말고 경배할 다른 신은 없다. 무하마드는 신의 메신저'란 내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이슬람의 5개 핵심 조항 가운데 제1 조항으로, 알카에다와 IS가 사용하지만 그들이 만든 것은 아니라고 그는 설명했다.

인질극이 발생한 건물 맞은편에 있는 호주 방송사 채널7의 패트릭 번 프로듀서는 "창문 쪽으로 달려가 건너다봤더니 인질들이 두 손을 든 채 유리창에 붙어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당시 마틴 플레이스 건물 내부에 있던 한 목격자는 "오전 10시 10분쯤이었다. 경찰이 황급하게 달려와 가게 문을 닫고 빨리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인근 시민들에게 카페가 있는 지역을 안전하게 벗어나도록 안내하고 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마틴 플레이스에서는 경찰 작전이 진행 중이다. 경찰과 구조대가 인근 지역에 배치됐고 많은 구역이 통제됐다. 마틴 플레이스 역 또한 폐쇄됐다"고 밝혔다.

호주 야당 지도자 빌 쇼튼은 "이번 인질극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런 일"이라며 "호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질극 대처에 나선 호주 정부는 연중 예산 보고서 발표를 연기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극 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애벗 총리는 "호주는 평화롭고 관용이 넘치며 열려 있는 사회다. 아무것도 이런사실을 바꿔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질극 현장 인근의 미국 영사관도 폐쇄됐다.

시드니 시내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켰으며, 일부 공공기관과 민간건물들도 봉쇄됐다.

그러나 인질극이 발생한 지 여러 시간이 지나도록 카페 내부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된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범인이 경찰과 접촉을 시작했는지 여부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호주 현지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인질극과 관련해 호주 무슬림 사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7. 7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8. 8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9. 9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7. 7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8. 8[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백 개 대포통장으로 2700억 원대 불법자금 세탁 일당 무더기 검거
  10. 10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8. 8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