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은 시신에 성분이 남지 않는 물질이어서 이를 밝히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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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경찰청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북한국적용의자 4명의 모습.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리지현, 홍송학, 리재남, 오종길. |
현지 말레이시아의 한 매체는 김정남 시신에 독극물 성분이 남아 있지 않아 재부검을 하더라도 새로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용된 독극물은 고도의 제조 기술이 필요하고 암살 수법은 해독약을 먹고 실행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수법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관측이다.
한 군사전문가는 암살 수법이 과거 소련의 KGB 방식과 유사하다며 강력한 심장 쇠약을 초래해 외관상으로 심장 발작에 의한 '자연사'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법이라고 밝혔다.
과거 1961년 소련 KGB가 요원을 파견해 유명 정치인을 암살할 당시 그 방법과 증상이 심장마비와 초고혈압처럼 보인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만일 김정남이 공항 이외의 지역에서 암살되고 목격자들이 없었다면 심장발작 또는 자연사망이라고 진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한 이 독극물의 제조기술 정도나 실행을 위해서는 국가급 정보기관이 개입하고 용의자들도 해독약을 삼키는 등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