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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연루 리지우 대체 어디에

현지 경찰 당국자 법원서 진술, 말레이시아 출입국 기록 불명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14 19:32:56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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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선 국외 도피 가능성에 무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는데 연루된 북한인 중 한 명이 아직 말레이시아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4일 국영 베르나마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날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린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지 경찰 당국자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가 이같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완 아지룰은 피고인측 변호인이 진행한 반대신문에서 북한인 리지우(일명 제임스·30)의 출국 여부가 불명확하다면서 말레이시아에 있는지, 다른 곳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리지우의 입출국 기록 등을 묻는 말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줄곧 답변을 피했다.

리지우는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국적 피고인 시티 아이샤(여·25)를 올해 초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포섭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실제 시티 아이샤의 휴대전화에서는 쿠알라룸푸르시티센터(KLCC)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찍은 리지우의 사진 두 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아 숨진 지 6일 만인 지난 2월 19일 이미 리지우의 얼굴과 신원 등을 공개하고 행방을 찾아왔다.

이에 리지우는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3월 말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 등 다른 사건 연루자의 출국이 허용됐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만, 리지우가 실제로 말레이시아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출입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을 뿐 이미 국외로 도주했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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