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황 “소수민족 존중해야”…로힝야 우회 언급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 환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28 22:21:17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개연설서 인권·종교화합 강조
- 직접언급 피하며 인종청소 비판
- 수치 “모두의 안전 보장 나설 것”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인종청소’ 논란 속에 불교국가인 미얀마를 처음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금기어인 ‘로힝야’라는 표현을 자제한 채 정의와 인권,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

28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문민정부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와 만나 40여 분간 환담했다. 이어 현지 외교단과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첫 공개연설에서 교황은 “미얀마의 미래는 각 소수민족의 권리를 존중하는데 달려 있다. 미얀마의 미래는 사회 구성권의 위엄과 인권을 존중하고 각 소수민족 그룹의 정체성을 존중하는데 기반을 둔 평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황은 “미얀마인들은 민족분규와 적대 행위로 인해 지속해서 고통을 받았다. 미얀마를 조국으로 부르는 사람들은 모두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했다. 비록 교황은 미얀마군의 잔혹 행위의 피해자인 로힝야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로힝야족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이날 교황과 나란히 연단에 선 아웅산 수치도 로힝야족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소수민족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라카인주에서는 서로 다른 소수민족 공동체간에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상호 신뢰와 이해가 사라졌다”며 “정부가 직면한 도전과제 중 라카인주 문제가 전 세계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치는 이어 “정부는 인권을 보호하고 포용력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평화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시도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국민과 친구들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전날 로힝야족 인종청소의 책임자로 비난받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과의 면담은 물론 이날 미얀마 내 종교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로힝야족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종교 간 인종 간 화합을 강조함으로써 에둘러 로힝야족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4. 4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5. 5[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7. 7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8. 8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9. 9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3. 3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6. 6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7. 7[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8. 8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9. 9‘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0. 10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8. 8[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9. 9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0. 10[속보] 청주공항 이륙 전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