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황인데 ‘로힝야’ 말도 못 꺼내나”…인권단체 반발

프란치스코 교황 미얀마 방문서 인종청소 언급 못하고 우회 비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29 19:34:4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난민 “미얀마 인권 낙후의 증거”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공개 연설에서 로힝야족 ‘인종 청소’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자 인권단체 등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와 환담한 뒤 외교단과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첫 공개 연설에서 “미얀마는 오랜 민족분규와 적대 행위로 인해 지속해서 고통과 깊은 분열을 겪었다. 미얀마를 조국으로 부르는 사람들은 모두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했다.

교황은 이어 “미얀마의 미래는 사회 구성원의 위엄과 인권, 각 소수민족 그룹의 정체성과 법치, 민주적 질서를 존중함으로써 모두가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평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직 유엔 관리이자 정치 분석가인 리처드 호시는 AFP통신에 “(로힝야족을 둘러싼) 긴장감을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표현을 선택한 연설이었다”며 “그는 미얀마 지도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더 솔직했던 것 같다”고 논평했다.

로힝야족 난민과 인권단체는 아쉬움과 혹평을 내놓았다.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일하는 로힝야족 활동가 모함마드 주바이르는 AFP통신에 “교황이 로힝야족 위기를 전혀 언급하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난민인 초 나잉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교황이 미얀마를 방문한다기에 기뻤고 희망을 품었다. 그런데 교황은 로힝야족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다니 미얀마의 인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분조차도 우리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니 슬프다”고 개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