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작년과 달리 공물 안보내
- 일부 의원 “총리 공식 참석해야”
일본 여야의원들과 고위 관료 80여 명이 20일 오전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76명은 21일부터 열리는 춘계대제(春季大祭)를 앞두고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정부 측 인물로는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오쿠노 신스케 총무 부대신과 일본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미즈오치 도시에이 문부과학 부대신도 참여했다.
집단 참배후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의 오쓰지 히데히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2013년 12월 이후 참배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내우외환, 다사다난한 시기에야말로 총리가 참배를 하고 (전몰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집단참배에는 야당인 희망의당 소속 나카야마 교코 참의원 의원, 일본유신회의 아주마 도루 총무회장도 참여했다.
야스쿠니 참배 의원모임은 매년 춘계대제, 추계대제, 종전기념일(8월 15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미국 방문 일정을 끝내고 귀국길에 오른 아베 총리는 이날은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의 춘계대제 기간은 21일부터 23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2차 내각 총리 취임 다음 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지만, 이후에는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춘·추계 대제와 종전기념일 등에 ‘마사카키’를 공물로 보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