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을 마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이 북중 간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귀국길에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고 환대하여 준 경애하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시했다. 그는 ‘조중(북중) 친선이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되고 있는 뜻깊은 역사적 시기에 진행된 나와 당신의 의의 깊은 상봉은 우리들 사이의 특별하고도 친밀한 관계와 우의, 동지적 신뢰를 더더욱 증진시키고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며 조중 친선을 보다 활력 있게 전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동력으로 되었다’고 썼다.

감사 서한에서 ‘경애하는’이란 표현이 있는데, 북한은 그동안 최고지도자에게만 이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경애하는’이라고 표현해 외국의 지도자를 높여 부르고, 이를 북한 매체가 인용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