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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반도서 긍정신호…대화로 영속적 해법 찾길”

신년 연설서 남북문제 언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08 19:37:3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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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사국들 사이의 대화를 호의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대화가 진전돼 한반도의 향후 발전과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영속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교황은 7일 오전(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진행된 신년 연설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공존, 약자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을 당부하며 평화를 위한 대화가 진행 중인 한반도 상황을 언급했다.

교황은 이백만 주교황청 한국대사 등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83개국 외교단과의 신년 하례식을 겸한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교황청은 (남북 화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대화를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반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외교단 신년 연설에서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한반도의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교황은 지난해 10월 교황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방북 초청 소식을 문 대통령에게 전해 들은 뒤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이 오면 북한을 갈 의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교황이 교황청에 상주하는 각국 대표를 상대로 전 세계 외교 현안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을 밝히는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를 언급한 것은 남북 대화, 북미 대화 등 북핵 문제 해결과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한 최근 전개 상황을 변함없이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이날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뿐 아니라 시리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같은 중동, 아프리카 등지 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이 갈등과 다툼을 끝내고, 화해와 공존의 길로 들어설 것도 촉구했다. 이어 전쟁과 기아, 자연재해 등으로 정든 터전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동하고 있는 이주민, 착취와 폭력 등에 노출된 아동과 여성, 노동자, 제대로 된 일자리 등을 구할 수 없어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젊은 세대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데 국제사회가 힘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즉위 이래 유럽 등 선진국들이 난민 수용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온 교황은 특히 “모든 나라가 합심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된 이주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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