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은 관여하지 말라고 강도 높게 경고하고 나섰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샤오위앤밍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입장을 천명했다. 이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인도 태평양 전략’을 설명하면서 대만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언급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샤오 부참모장은 대만 문제에 대해 “대만은 중국과 뗄 수 없는 부분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토대”라면서 “미국의 최근 언행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샤오 부참모장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선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인근 해역에 대한 확실한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적 및 법적 근거가 충분하다.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군사 행동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중 간 무역 보복전이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미군 함정 프레블함은 스카보러 암초 12해리(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파나타그) 이내 해상을 항행해 중국을 자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