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피폭지 찾은 교황 “핵무기 없는 세상” 호소

“핵 폐기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유엔 ‘핵금지조약’ 비준 촉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4 20:27:18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참여 회피 日에 쓴소리 해석도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나가사키(長崎) 피폭지를 찾아 “핵무기 폐기에 모든 사람과 국가가 참여해야 한다”며 반핵 메시지를 발표했다.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일 기간 첫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나가사키현의 한 야구장에 들어서면서 인파의 환대에 답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나가사키의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지점(폭심지)에 세워진 공원에서 “핵무기 폐기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보유, 비보유 상관없이 모든 사람과 국가, 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핵무기에서 해방된 평화로운 세계를 수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열망하고 있다”며 “핵무기가 없는 세상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 정치 지도자는 핵무기 사용이 초래할 파멸적 파괴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을 향한 희망에 대한 해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황은 “무기 제조와 개량은 터무니없는 테러 행위”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핵무기의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한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TPNW)의 비준도 촉구했다. 그는 핵무기금지조약과 관련해 “(체결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신속하게 행동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천주교가 핵무기금지조약(의 발효 추진)을 포함해 핵무기와 군비 감축에 계속 노력하겠다”며 “서로 합의를 추구하고 끈기 있게 대화를 요청해 가는 것이 우리 무기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이를 핵무기금지조약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일본에 참가를 촉구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본은 유일한 피폭국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눈치를 보며 핵무기금지조약은 찬성하지 않고 있다. 교황은 또 내년 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사이 갈등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 “상호불신으로 무기 사용을 제한하는 국제 틀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분열된 세계에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며 “공포와 상호 불신이 만연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해치고 서로 대화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 장소는 우리 인간이 얼마만큼 심한 고통과 슬픔을 초래하는지를 깊이 인식시키지만, 군비 확장 경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조금에 불과하다”며 “핵무기가 인도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8. 8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