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디어 전쟁으로 번진 미중 패권다툼

美, 중국인 겨냥 이념 전파 목적 새 매체 ‘글로벌 만다린’ 구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7 19:59:4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中, 10년째 홍보 방송 8조원 써
- 140개국 65개 언어로 내보내
- 中 언론검열 美가 넘어야할 산

글로벌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기술전쟁에 이어 ‘미디어 전쟁’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에 미국의 이념을 전파하는 매체인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글로벌 만다린’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만다린은 소셜미디어, 인터넷, 방송, 동영상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24시간 내내 중국어로 전 세계에 뉴스와 정보를 전달한다. 만다린은 중국 표준어를 뜻한다.

특히 이 매체는 전 세계의 중국 국적이나 화교 출신 젊은 층을 겨냥해 딱딱한 뉴스뿐 아니라 생활, 문화, 스포츠 등 부드럽고 재미있는 콘텐츠 제작에 힘쓰기로 했다. 글로벌 만다린의 연간 예산은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인상될 수 있다.

VOA와 RFA를 운영하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에 따르면 현재 중국어판 VOA와 RFA의 주간 시청·청취자는 6500만 명에 달한다. 미 글로벌미디어국이 글로벌 만다린까지 출범하는 것은 갈수록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국에 맞서 미국 ‘소프트 파워’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미국의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은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세계에 중국의 이념·문화를 전파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2009년 이후 중국이 영어를 비롯해 수십 개 외국어로 뉴스 등을 내보내는 데 쓴 돈은 66억 달러(약 7조7000억 원)에 달하며, 시진핑(習近平) 주석 집권 후 그 예산은 더욱 커졌다.

2016년에는 외국어 뉴스 채널을 확장해 ‘중국 글로벌 TV 네트워크’(CGTN)를 출범시켰으며, 지난해에는 VOA와 이름이 비슷한 ‘중국의소리’도 만들었다. 중국은 무려 140개국에서 65개 언어로 외국어 뉴스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계속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미디어 전쟁’에서 미국은 다소 불리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는 미국서 자유롭게 영어 뉴스 등을 내보낼 수 있지만, 중국은 ‘만리방화벽’으로 불리는 인터넷 통제를 통해 자국에 비판적인 뉴스가 전달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기 때문이다.

SCMP는 “미국이 중국어 사용자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중국 내는 물론 해외에도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에 뉴스를 내보내야 하지만, 중국 중앙정부가 소셜미디어를 철저하게 검열하고 있어 쉽지 않은 노릇”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