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 부작용 대비 치료소 마련
- 당국 “금주 역사적 순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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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던 자치구의 보건부서 소속 의약 담당 직원이 5일(현지시간) 크로이던 대학 병원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을 수령해 보관할 준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대중 접종이 임박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오는 8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앞두고, 전국의 각급 병원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사진)이 특수 상자에 담겨 속속 도착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공급은 많은 비용과 특수장비, 인력이 소요되는 간단치 않은 일이다. 이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운반 시에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 상자를 이용해야 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 50개 병원에서 의료진과 80세 이상의 노인, 요양원 근무자 등이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받게 된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남편 필립공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이는 영국 국민 사이에서 부작용 등을 우려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6만 명을 넘어 선 영국은 백신 접종으로 내년 4월 전에는 각종 방역 규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S 직원들은 지난 주말 접종 대상자를 분류하고 면역 반응 치료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접종을 마친 노인들은 면역반응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일정 기간 병원에 머문 뒤 귀가할 예정이다. 첫 예방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하게 된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요양원 직원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별도의 예약을 통해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 한 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노인에 대한 접종을 최대한 빨리 마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현재까지 2000만 명에게 면역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 4000만 도즈(1회 접종분)를 구매했다.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 도즈가 이번 주 안으로 영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올해 말까지 400만 도즈의 배송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은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지난 2일 세계에서 최초로 사용승인을 하고 대량 접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들의 사용 승인을 앞두거나 검토 중인 나라들이 영국을 주시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