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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선거인단 14일 투표…반란표 주목

바이든 승리 확인 관측 지배적…트럼프 극적 뒤집기는 어려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12-13 20:13:3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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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4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한다.
미국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앞에서 12일(현지시간) ‘백만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행진’에 참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11·3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과거 선거인단 투표는 대선 때 드러난 유권자의 뜻을 확인하는 형식적 절차로 취급됐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바람에 세간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선거인단 투표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해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또다른 치명타를 맞는 것이다.

남은 방법은 패색이 짙은 소송전의 계속, 내년 1월 6일 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인증 때 이의 제기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되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시간은 점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14일 선거인단 투표는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들이 각 주가 지정한 장소에 모여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절차다.

그러나 선거인단은 주별 대선 결과를 반영해 투표하는 일종의 대리인 역할에 가까워 지금까지 확인된 개표 결과와 크게 어긋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까지 50개 주와 워싱턴DC가 공식 인증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538명 선거인단 중 승리 요건인 과반 270명을 훌쩍 초과한 306명, 트럼프 대통령이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문제는 소위 ‘신의 없는 선거인’이 나올 가능성이다.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은 그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

4년 전인 2016년 선거인단 투표 때는 7명이 주별 결과와 반하는 이른바 ‘배신투표’를 했고, 이와 별도로 3명은 선거인 교체 등을 통해 배신투표가 사전에 차단됐다. 그러나 신의 없는 선거인이 나와도 대선 결과를 뒤집을 정도가 되긴 어렵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에서 74명을 앞서는데, 2016년 대선을 제외하고 1990년부터 2012년 대선까지 배신투표를 한 선거인은 9명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소송전을 계속하는 것이지만 희망의 불씨는 거의 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세에 영향이 없는 소송전 1건에서만 이겼을 뿐, 나머지 50건 이상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집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지막 남은 반전의 기회는 내년 1월 6일이다. 이날은 의회가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동시에 승자를 확정하는 날이다. 11월 3일 실시된 대선이 두 달여간 절차를 거쳐 마침내 새로운 대통령을 법적으로 확정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 회의 때 주별 선거인단에 대한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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