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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종 번질라…40개국 앞다퉈 영국·남아공 빗장걸기

남아공서도 두 번째 변종 나와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12-22 20:14:1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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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독일 등 입국 제한 조치
- 아시아선 인도·홍콩까지 가세

- 英 하루 확진자 3만 명대 ‘훌쩍’
- 일주일새 환자 두 배 가량 늘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전세계가 다시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40여 개국이 영국·남아공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도버항 페리터미널 입구의 모습. 전광판에 ‘프랑스 국경 폐쇄’라고 적혀 있다. A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BBC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도버항 등 항구는 물론 유로터널을 통한 프랑스 입국도 차단됐다. 다만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한 뒤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곧 내놓기로 했다. 독일과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도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했다. 런던과 벨기에 간 운행되던 고속열차인 유로스타 역시 중단됐다. 미국 뉴욕주도 영국발 항공편 승객의 입국을 추가로 제한한다. 영국 브리티시항공, 델타항공, 버진항공이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항공편에 태우겠다고 뉴욕주와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영국, 아일랜드와 26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인 시민권자가 아닌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영국 입국 제한을 당장하지는 않고 이날 관계당국과 논의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주요 각료들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개최해 대응책을 논의한 존슨 총리는 곧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 설명에 나섰다.

존슨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국경에서의 혼란을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경 혼란으로 영국 내 식료품 등이 부족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사재기 등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주말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3364명으로 전날(3만5928명)에 이어 여전히 3만 명을 훌쩍 웃돌았다. 전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 7일 평균의 거의 배에 달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영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회분을 접종한 이가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전 세계 최초로 지난 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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