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선불복 시위대에 짓밟힌 미국 민주주의

트럼프 지지자 초유의 의회 난입, 총격 등에 4명 사망… 52명 체포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1-07 22:35:5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하원 회의, 바이든 당선 확정

미국 차기 대통령을 최종 인증하기 위해 6일(이하 현지시간) 상원과 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미 워싱턴DC 의사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점령당하는 무법천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서쪽 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이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며 의사당에 난입했다. AP연합뉴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당선을 확정 짓는 의회의 합동회의장 워싱턴DC 의사당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 경찰은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시위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고 3명은 의료 응급상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5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의회는 이날 오후 1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 당선인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문제 삼으며 이를 둘러싼 격론을 벌이는 등 논란이 불붙었다. 하지만 시작 1시간여 만에 회의는 갑자기 중단됐다. 이날 오전부터 의회 인근에서 바이든 인증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회로 난입한 것이다. 경찰은 최루가스까지 동원했지만 성난 시위대는 의사당 내부까지 들어가 상원 의장석까지 점거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자는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즉각 중단시키라고 촉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시위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사랑과 평화를 가지고 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고 올려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압박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을 거론한 데 이어 행정부와 공화당 일각에서마저 이러한 흐름에 동조, 대통령직을 박탈하는 극약처방책을 만지작거리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정회 6시간 만에 재개된 양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과반(270명)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