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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 미국 교수에…대학 안팎서 비판 빗발

“계약 맺고 돈 벌던 사람” 논문에 일부 교수들 “얼빠진 학술” 일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2-08 20:18:0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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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학생회, 성명서 발표·규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사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안팎에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크림슨’은 7일(현지시간) 게재한 기사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 때문에 국제적 논란이 일고 있다며 논문의 후폭풍을 조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의 많은 법률학자와 역사학자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허점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논문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 에커트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램지어 교수는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계약을 하고 일하면서 돈을 벌었으며, 원하면 일을 그만둘 수도 있었던 것처럼 묘사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군대를 따라다니는 매춘부들은 전쟁의 위험 때문에 일반 매춘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는 주장을 폈다.

크림슨은 위안부는 매춘부의 완곡한 일본식 번역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제국 육군이 강제로 성노예 상태(sex slavery)로 만든 여성과 소녀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시카고 대학에서 램지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고 밝힌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도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 증거를 고려할 때 얼빠진 학술작품”이라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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