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얀마군의 날’ 군부 무차별 총격…하루 100여 명 희생

행인 등 시위 비참가자에도 총 쏴…누적 사망자 400명대 넘어서

  • 이은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3-28 20:04:5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민 ‘저항의 날’ 외치며 시위
- 군부 “머리에 총맞을 각오하라”

‘미얀마군의 날’인 27일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0명이 넘는 시민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AP통신 등 외신은 현지 온라인 매체인 미얀마 나우를 인용해 전날 숨진 시민이 11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다 사망자 수다. 미얀마 매체에 따르면 이중에는 5~15세 어린이 최소 4명이 군경 총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날은 지난 3월 14일로 당시 최대 9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안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328명이다.

여기에 전날 사망자 수를 합치면 지금까지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숨진 시민은 거의 450명에 육박한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는 군사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시민은 현재까지 429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날 하루에만 5살 된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15세 미만의 시민 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소 10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시위에 참가하지 않았던 시민도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곤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 간호사는 “식수 배달원과 행인도 머리와 배에 총을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시민은 전날 ‘미얀마군의 날’을 맞이해 애초 명칭인 ‘저항의 날’로 바꿔 부르면서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에 나섰다.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자국을 점령한 일본군에 맞서 무장 저항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저항의 날’은 1962년 군부 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미얀마군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군부는 제76회 ‘미얀마군의 날’을 기념하며 군인과 무기들을 대거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유혈 진압을 예고했다. 국영 MRTV는 시위대를 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동성명에서 “미얀마 군부 및 경찰의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비난한다”며 “군대는 국제 표준을 따라 그들이 복무하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이 참여했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