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상·하원의원 대상 연설 예정
- 222조 원 3·4세 교육 지원 등
- 가족계획 초대형 투자 밝힐 듯
- 예산은 부자 증세로 조달 방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유치원 무상교육 방안을 제안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코로나19 대응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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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 야외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기 전 얼굴에 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AP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3, 4세 아동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유치원 무상교육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27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즈음해 열리는 이날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미국 가족 계획’으로 명명된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획안 중에는 2000억 달러(약 222조3000억 원) 규모의 유치원 무상교육 방안도 포함돼 있다.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 발표한 2조2500억 달러(약 2502조6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에 이어 28일 공개될 미국 가족 계획 예산도 1조 달러(약 1100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물적 인프라에 초대형 예산을 투입한 데 이어 ‘인적 인프라’에도 과감하게 자원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천문학적 예산 조달을 위해 연 소득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올리고 자본이득 최고세율도 현행 20%에서 39.6%로 배 가까이 올리는 등 ‘부자 증세’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함께 핵심 해결 대상인 북한에 대해 언급할지, 한다면 어떤 수준의 말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야외 마스크 미착용’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잔디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코로나19) 연설을 하러 나오면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었다. 여기까지는 취임 이후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연설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출입기자가 “마스크 착용으로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뭐냐”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짧은 문답까지 마친 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1월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바 있다.
대통령이 직접 혼잡하지 않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 공개석상에 설 때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 연설 중에는 벗었다가 끝나면 어김없이 마스크를 챙겨 쓰고 자리를 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굉장한 진전이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연설은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부각하는 한편,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타국 백신 지원에 나서는 데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을 외국에 지원키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 1월만 하더라도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5만~6만 명대로 줄었다. 특히 백신 보급이 빨라지면서 전체 인구에서 40% 이상이 최소 1회 접종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