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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신 속도전…“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 1회 접종”

‘코로나 바이러스서 독립’ 선언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21-05-05 20:09:5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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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민 55% 최소 1회 접종
- 두 달간 1·2차 총 1억회 맞춰야
- 백신 기피층 겨냥해 중점 추진
- 청소년에 화이자 접종 준비도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미국 내 성인의 70%가 최소 1차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신 접종 숫자는 늘어가지만 이를 기피하는 일부 국민으로 인해 접종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놓은 새로운 목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터널 끝의 빛이 실제로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때까지 1억6000만 명이 면역에 필요한 접종을 완전히 끝내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앞으로 두 달 남은 독립기념일은 바이든 대통령이 소규모 친구 가족과 뒷마당에 모여 축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 시작’을 언급했던 날이기도 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1억500만 명의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고, 성인의 55%인 1억4700만 명이 최소 1회 접종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새 목표를 달성하려면 두 달간 1회와 2회째를 포함해 1억 회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미국의 하루 접종 횟수는 한때 300만 회를 넘었지만 현재 220만 회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이는 대다수 성인이 1회차 접종을 마쳐 속도 자체가 점차 둔화된 요인과 함께 접종을 꺼리는 이들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3종의 백신 중 2종은 이전 행정부 때 사용 승인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공화당 지지층 중 상당수가 접종 거부감을 나타낸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웹사이트와 문자 서비스 개시, 예약없이 곧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약국 운영,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 투입 등을 제시했다.

심지어 대형 식료품점과 협력해 할인 행사를 하고, 주요 스포츠 리그와는 경기장 내 백신 접종, 스포츠용품 할인과 티켓 증정 등 유인책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2~15세 청소년에 대한 당국의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이 나는 대로 즉시 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16세 이상에 긴급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내주 초까지 12~15세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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