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끔찍한 인도주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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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자신의 집을 허망하게 쳐다보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 AFP 연합뉴스 |
지난 1주간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이스라엘군의 전투기 공습으로 인명피해가 계속 불어나는 가운데 사상자 상당수가 민간인이다. 특히 의료 시설이 열악한 가자지구에서 여성 어린이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교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는 무기력한 모습에서 좀처럼 벗어나고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격렬한 전투와 관련해 “양측의 민간인 사망은 양측의 군사적 행동이 적법했느냐에 대한 시급한 의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은 2014년 50일 동안 이어진 가자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쏜 로켓포는 일주일 동안 약 3000발이나 되고 이스라엘도 연일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과 포격에 나서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197명이고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92명이 여성이나 어린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어린이 사망자를 전체 사망자의 4분의 1가량인 52명으로 집계했다. 16일에는 1살, 3살짜리 아기가 이스라엘 공격에 숨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자지구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으로 의료 시설이 부족해지고 식수·전력 등의 공급도 충분하지 않아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주민 최소 10명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된다.
분쟁이 심화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사태를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