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머스크 입방정에 또 놀아난 비트코인

‘테슬라, 비트코인 처분’ 트윗에 설명 없이 “정말이다” 답글 달아…비트코인 한 때 8% 이상 급락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21-05-17 20:08:3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반나절 만에 “안팔았다” 말 바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BTC)을 매각하지 않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그럼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는 “당신의 쓰레기 같은 글 때문에 비트코인이 20% 가량 하락했다. 당신은 왜 사람들이 화났는지 알고는 있느냐?”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명확히 얘기하겠다.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머스크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스스로를 책망할 것”이라는 트윗에 “정말이다(Indeed)”고 답해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의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급락하며 4만5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돌연 발표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앞뒤 설명 없이 달랑 여섯 철자 댓글 하나로 비트코인 처분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게 한 것이다.

암호화폐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한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정제된 발언을 하지 않고 애매한 내용의 댓글을 다는 식으로 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는 수일 전에도 비트코인 급락을 야기한 트윗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늘리기 때문에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쓰게끔 한 방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월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공표한 뒤 3개월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이 반복되자 전문가와 투자자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월가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최근 움직임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미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같은 행보 때문에 테슬라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주 테슬라 종가는 581.74달러로 지난 1월26일의 고점 883.09달러 대비 34.12% 하락했다. 특히 지난 2월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 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힌 뒤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연동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머스크의 순자산가치가 지난주 250억 달러(28조2300억 원) 감소했다. 지난 9일 기준 순자산 가치는 1840억달러(207조8200억 원)였으나 10∼13일 4거래일 연속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재산 규모는 1590억 달러(179조5900억 원)로 축소됐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6. 6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7. 7"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8. 8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9. 9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0. 10"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