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국 헝다, 3조 원 규모 계열사 매각 무산…또 디폴트 위기

내일까지 채권 이자 지급 시한, 자산 처분 등 유동성 확보 난항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1-10-21 19:18:0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헝다자동차 매각 추진도 불투명
- 中 류허 부총리 “위험 통제 가능”

이번 주말 헝다(에버그란데)의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헝다는 20일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부동산 관리 사업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 50.1%를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허성촹잔(Hopson Development)에 매각하는 협상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우량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200억 홍콩달러(약 3조200억 원)에 팔아 급박한 유동성 위기를 넘겨보려고 했지만 결국 이런 계획이 무산됐다.

헝다물업 지분 거래 불발은 거래 대금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 때문으로 전해졌다. 홍콩증시에서 21일 주식 거래가 재개된 헝다는 10% 이상 급락해 출발했다. 헝다 주식은 지난 4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가 헝다물업 지분 매각 협상이 중단되면서 이날부터 다시 거래됐다.

헝다물업 매각 무산 소식은 오는 23일 헝다가 또 한 차례의 디폴트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왔다. 헝다는 지난달 23일, 29일, 이달 11일 각각 예정된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하지만 달러채 계약서상 예정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진 이자를 지급하지 않더라도 공식 디폴트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에 지난달 23일 도래한 이자가 오는 23일까지 상환되지 않으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된다. 한 채권의 공식 디폴트가 선언되면 다른 채권 보유자들도 중도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연쇄 디폴트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헝다가 23일 위기를 넘긴다고 해도 곧바로 나머지 두 채권의 이자 지급 유예기간도 차례로 도래한다. 그간 헝다는 자회사와 보유 부동산 등 핵심자산을 팔아 디폴트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아직까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거래로 주목받은 헝다물업 지분 매각이 무산됐고 최근 중국 국유기업 웨슈부동산이 헝다로부터 홍콩에 있는 건물을 17억 달러(약 2조 원)에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헝다의 재정 상태를 둘러싼 우려 때문에 매입 의사를 거둬들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또 헝다는 전기차 자회사인 헝다자동차, 헝다자동차가 인수한 스웨덴 자동차사인 내셔널일렉트릭비클스웨덴(NEVS)을 각각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거래 진척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헝다 디폴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최고위 당국자들은 헝다 사태가 심각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잇따라 피력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류허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가 포럼 연차회의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비록 부동산 시장에서 개별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위험은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하다”며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이라는 큰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