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대만 23일 고위급 경제대화…중국 공군 대만 상공 무력시위

대만 “5G이동통신 안보 등 논의”…바이든 “베이징올림픽 불참 검토”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11-21 19:56:0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中 정상회담 이후 갈등 심화
- 양안, 유럽 공관 신설 놓고 대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의 이후 대만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오히려 확전되는 모양새다. 미중 정상회의 일주일 만에 미국이 지난해에 이어 대만과 두 번째 고위급 경제전략 대화를 진행하기로 하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대만 외교부는 23일 미국과 대만 간 두 번째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를 온라인 방식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국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만에서는 왕메이화 경제부장(장관)과 우정중 과학기술부장이 회담에 나선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해 11월 20일 첫 번째 EPPD를 개최한 바 있다. 작년엔 천정치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대표단이 미국을 찾았으나 올해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해 대화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산업공급망, 디지털경제, 5세대(5G) 이동통신 안보, 과학기술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 양측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파트너십은 강력한 양방향 무역과 투자, 인적 연결, 자유에 대한 공동 방어, 민주적 가치 공유 등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대만의 고위급 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군용기 5대를 대만 상공에 띄워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20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Y-8 대잠기 1대, J-11 전투기 2대, J-16 전투기 2대가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했고, 대만군은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지상 방공 미사일 추적으로 대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지지하지만 대만 해협의 안정을 훼손하는 일은 반대한다”고 언급하자 시 주석은 대만 독립 시도를 두고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고 과격한 표현을 해가며 앙금을 남겼다. 정상회담 직후인 19일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2월 치러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영국도 이에 동조하면서 정상회담 이후 미국을 위시한 서방세계와 중국 간 갈등은 더 커졌다.

이런 가운데 대만 외교부는 중국과 수교국인 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주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가 공식 개관했다고 지난 18일 밝혀 중국의 반발을 샀다. 유럽에 대만 외교공관이 신설된 건 18년 만으로, 대표처 명칭도 외교적 관례에 따른 ‘타이베이(Taipei)’가 아닌 ‘대만’(Taiwan)을 사용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극히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맹비난하고, 양국을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 잠정 중단 등 경제보복을 시사했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반(反)중국’ 기류가 확산하자 중국은 고립 탈피에 나선다. 시 주석은 22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대화 관계 구축 30주년 기념 영상 정상회의에서 참가국에 중국 포위를 위한 미국의 외교 행보와 거리를 두도록 강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2. 2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3. 3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8. 8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9. 9[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