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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움직임에 비트코인값 폭락

두달 반만에 3만5000달러 붕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1-23 19:16:0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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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초만 해도 7만 달러(약 8348만 원)에 육박했으나 22일(현지시간) 한때 3만5000달러(약 4174만 원) 이하에서 거래되는 등 약 두 달 반 만에 반 토막 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분석을 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도 비슷한 기간에 1조4000억 달러(약 1670조 원) 정도 증발했다.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 원인은 치솟는 소비자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금리인상 예고에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시행된 양적완화에 힘입어 가상화폐에 몰린 자금이 긴축 신호로 급격히 탈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상화폐는 물량이 한정돼 있고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는 투자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금’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적어도 투자자 심리에선 그런 인식이 굳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가치가 올라가는 금과 달리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아직은 가상화폐를 금이나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이 아닌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인식한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는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이 아닌 기술주처럼 여겨지면서 기술주 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에 주목한다. 연준이 오는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주가는 지난주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 떨어졌고,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1%, 6.2% 하락했다. 최근 러시아가 가상화폐의 채굴과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미국 일본 독일 등이 가상화폐 과세를 강화하는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변수로 지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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