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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곡물터미널 폭격…식량난 가중

미사일 7발 쏴… 수출 저지 의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6-23 19:43:5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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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세계 식량위기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의 곡물 터미널을 폭격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 등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유도 미사일로 미콜라이우를 공격해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다”며 “연료와 윤활유 등을 보관하던 민간기업 두 곳이 미사일에 맞았다. 이 중 (해바라기유를 보관했던) 곳에선 화재가 발생했고, 도시 거의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고려인 4세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모두 7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미 업체(캐나다 농업기업 바이테라와 미국 곡물거래 기업 번지)가 소유한 미콜라이우 소재 곡물 수출 터미널 두 곳도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WSJ은 러시아군이 다른 곡물 터미널과 해바라기유 가공공장도 공격했고, 우크라이나 농민과 곡물 중개인이 루마니아 콘스탄차항으로 곡물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다리도 거듭 타격했다고 전했다.

서방국은 러시아가 주요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방해해 세계 식량위기를 부추기는 등 곡물을 무기화할 목적으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1800만t 상당의 곡물이 전쟁으로 수출되지 못한 채 발이 묶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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