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바이오 분야도 빗장…전기차 피해 재연될라

바이든, 자국생산 지원 행정명령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9-13 19:54:0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백신 위탁생산 韓기업 타격 예상

미국 정부가 전기차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도 ‘미국 내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공식화해 한국 산업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골자로 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에서 발명된 모든 것을 자국 내에서 만들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백악관은 이날 서명된 행정명령을 구체화할 광범위한 신규 투자 및 지원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에 이어 바이오산업도 미국 내 연구·제조를 강조한 것은 그간 생명공학 분야의 생산시설 해외 이전으로 관련 분야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백악관은 “글로벌 산업은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혁명의 전환점”이라며 “미국은 해외의 원재료와 바이오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해왔고, 생명공학 등 주요 산업의 과거 오프 쇼어링(생산시설 해외 이전)은 우리가 중요한 화학 및 제약 성분 같은 재료에 대한 접근성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명령은) 해외의 취약한 공급망을 미 전역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국내 공급망으로 대체하는 바이오 제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처는 전기차 반도체에 이은 중국 견제용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바이오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것”이라며 “미국은 과거 생명공학 분야의 해외 생산을 허용해왔지만 중국의 첨단 바이오 제조 기반시설에 대한 의존도를 우려한다”고 풀이했다.

미국이 자국 내 생산을 강조하면서 미국 제약사 위탁 생산 사례가 많은 국내 바이오 업계는 술렁인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에서 제조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을 중심으로 이번 행정명령이 바이오 업계에 차질을 주지 않을지 예의주시한다. 앞서 인플레이션감축법이 자동차 업계, 반도체법이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우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췄긴 하지만, 미 정부가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 등을 강조한다면 우리 CDMO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7. 7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