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에 의한 큰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크름대교 일부가 붕괴한 뒤 일어난 공격이어서 러시아의 ‘피의 보복’이 현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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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당한 삼성전자 우크라 지점-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 삼성전자 우크라이나지점 입주 건물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창문이 깨지는 등 파손돼 있다. 키이우 중앙역 인근에 자리한 이 건물의 100~150m 밖 지점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키이우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 지난 7월 28일 이후 70여 일 만이다. 키이우뿐 아니라 르비우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각 공습이 감행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 75발을 쐈고 그중 41발을 격추했다. 이번 공습으로 8개 지역, 주요 기반시설 1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가 크름반도 병합 4년 후인 2018년 5월 개통한 크름대교가 공격당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서면서 보복 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공격당한 키이우 도심에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 본부가 있는데, 이곳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름대교 폭발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기관이란 점에서 보복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