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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러시아…우방 중국·인도도 ‘무차별 폭격’ 비판

우크라 민간인 희생 국제적 공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10-11 19:48:2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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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키이우 르비우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10여 곳을 80여 발의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명가량이 다치자 국제사회 비난이 빗발쳤다. 미국뿐 아니라 그간 러시아 비판에 미온적이었던 중국 인도 이스라엘도 이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이 숨지고 다쳤으며 군사 용도가 없는 표적이 파괴됐다. 미스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명분 없는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민간인도 겨냥한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에 최대 우방이었던 중국과 인도마저 자제를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모든 국가는 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은 지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인도 정부는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우크라이나 분쟁이 악화하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왔던 이스라엘은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러시아가 자행한 민간인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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