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크라이나 국민 3분의 1이 피란민, 러시아 ‘봄 대공세’ 예고 암운

출구 안 보이는 전쟁 1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2-20 19:56:3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국 군·민간인 사상자 수십만
- 우크라 GDP 30%↓ 경제 파탄
- 서방 vs 러·중 ‘신냉전’ 공식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는 24일로 꼭 1년을 맞는다. 러시아는 작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해방하겠다며 20만 병력을 동원, ‘특별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서방국의 무기지원 등에 힘입은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에 전쟁은 1년째 공방 중이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의 동부 도시 브로바리에서 29세 우크라이나 장병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1년간의 전쟁 양상은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 방어에 성공한 지난해 2~3월 1단계, 러시아가 점령지를 꾸준히 확대한 4~7월 2단계,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선 9~11월 3단계로 세분화할 수 있다. 1단계 땐 우크라이나의 격렬한 저항에 놀란 러시아가 전쟁 한 달 만에 키이우 후퇴를 선언했다. 2단계 땐 러시아가 친러 반군지역인 동부 돈바스와 2014년 강제병합 남부 크름반도를 육로로 잇는 전략으로 선회해 남부 헤르손과 마리우폴, 동부 루한스크를 장악하며 점령지를 늘렸다. 3단계 땐 서방으로부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비롯, 장거리 무기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가 동북부 하르키우와 남부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대대적 반격이 이어졌다. 급해진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30만 명을 징집하는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1년간의 전면전으로 양국 피해는 막대하다. 러시아군 사상자가 많게는 20만 명으로 추정되는 등 양국 군 피해가 수십만 명에 달하고, 민간인 사상자도 2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러시아가 한때 점령했던 부차 이지움 등 지역에서 민간인 학살 흔적이 발견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 국민 4100만 명의 약 3분의 1인 1300만 명이 피란민이 됐고, 이 중 약 800만 명이 해외로 떠났다고 밝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대 난민사태로 기록된다. 경제도 파탄 났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0.4% 감소했다. 주요 곡물 및 에너지 수출국에서 전쟁이 나 세계는 식량·에너지 위기에 빠졌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러시아가 겨우내 전열을 재정비하고 봄에 동·남부 전선에서 대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 초기 잠시 진행된 평화협상도 재개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전쟁 전개 방향은 안갯속이다. 지리멸렬한 공방전으로 전쟁이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전쟁은 서방 대 러시아·중국으로 나뉘는 ‘신냉전 시대’를 여는 등 구소련 붕괴 후 형성된 국제 지형도 바꿔버렸다.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를 ‘위협’,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하는 ‘전략 개념’ 문서를 채택해 신냉전을 공식화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6. 6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7. 7“美·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위한 단계적 합의 모색”
  8. 8시진핑 "美 동물원에 '우호의 사절' 판다 두 마리 보낼 것"
  9. 9가수 김호중팬클럽 ‘그레이스방’ 회원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성금 전달
  10. 10'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1. 1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2. 2[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3. 3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4. 4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5. 5[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6. 6“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7. 7[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8. 8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9. 9李 유엔연설 “한반도 종전 위해 당사자 대화하자”
  10. 10민주 “조희대의 내란” 국힘 “더 가면 李탄핵”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4. 4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5. 5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8. 8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9. 9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0. 10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5. 5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6. 6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7. 7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8. 8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9. 9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10. 10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