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리아. 여러 국가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12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구조가 여의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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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역에 사람들이 천막과 텐트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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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내 지진 피해 지역은 대부분 반군이 주둔한 북부지역. 이곳은 긴 내전으로 사회기반 시설이 붕괴돼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3일 뒤에야 구호 차량 6대가 겨우 도착할 정도로 고립돼있다고 한다.
정부군의 공세는 지진피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지진 발생 후에도 반군이 주둔한 북부 지역에 폭격을 가하는 등 내전을 이어갔다. 북부 이슬라브 지역에선 최근까지도 반군과 정부군이 전투를 벌였다고. 또 시리아 정부가 외부 구호 단체의 개입을 막고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시리아 본토를 통한 구호 물품 전달은 지체될 수 밖에 없다. 튀르키예를 통해 물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아울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맹국인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미국과 EU 등 서방국가로부터 재제를 받는 등 관계가 좋지 못한 상태다. 이를 두고 시리아 정부는 “제재 때문에 구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의 비협조적 태도를 지적한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1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유엔(UN)과 시리아 정부가 국경 통로 2곳을 더 개방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조 수요를 감당하기엔 여전히 벅차다. 아울러 레바논에서 유행 중인 콜레라가 시리아로 퍼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구호 지원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