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UBS, 라이벌 CS 전격 인수

SNB 최대 131조 유동성 지원, 스위스 정부 개입 충격 최소화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3-20 20:45:1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로이터 “은행 2곳 더 위기” 우려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블랙 먼데이’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던 ‘세계 9대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최대 IB 라이벌인 UBS에 전격 인수됐다.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CS) 이사회 의장(왼쪽)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콜름 켈러허 UBS 회장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B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 연방정부와 금융감독청(FINMA),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지원 덕분에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수 총액은 32억3000만 달러(약 4조2300억 원)다.

UBS는 CS 인수로 최대 50억 스위스프랑(약 7조 원)의 손실을 떠안게 되는데, SNB는 이번 인수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31조 원)의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UBS의 CS 인수는 스위스 정부가 CS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신속하게 개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카린 켈러 서터 재무장관은 “이번 조처는 구제금융이 아니라 상업적 해법이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은행의 파산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스위스 당국의 금융안정 지원 조치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캐나다 영국 일본 ECB(유럽중앙은행) 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은 UBS의 CS 인수 발표 후 달러화 스와프협정상 유동성 증대를 위해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UBS는 스위스 취리히와 바젤에 본사를 둔 스위스 최대 은행이자 CS의 최대 경쟁사로, CS와 함께 세계 9대 IB로 꼽힌다. CS는 취리히에 본사를 둔 167년 역사의 세계 9대 IB 은행 중 하나였으나 잇단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상황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까지 미치면서 경영난이 재부각되며 위기설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CS는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 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는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이튿날 주가가 전일 대비 8.01% 하락하는 등 붕괴 조짐을 보이자 주말 사이 인수합병이 전격 결정됐다.

이날 최근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의 자산을 인수했던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미국 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에 시그니처은행의 자산·부채를 매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에 안도감이 더해졌다. 하지만 불안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는 “유럽 내 주요 은행 최소 2곳이 은행권의 위기 전염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연준과 ECB가 더 강력한 지원신호를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역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총 300억 달러(약 39조 원)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지난 17일 주가가 전날보다 32%나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5. 5“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6. 6“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7. 7"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8. 8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8. 8[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9. 9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5. 5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초등학교서 뽀뽀하려는 친구의 장난…“학교폭력 처분 정당”
  10. 10‘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5. 5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