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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틀째 대만섬 포위 훈련

중국군 10일 해협서 실탄사격 훈련

미국 측 "과잉대응하지 마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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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고강도 훈련을 이틀째 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중국의 항공기 71대, 군함 9척이 대만섬 주변에 머물며 섬을 에워싸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완 공군의 미라지 2000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날 대만해협과 주변 해·공역에서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8∼10일 진행한다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군은 10일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양안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측의 대규모 무력 시위를 겨냥해 “과잉대응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에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측의 중국의 이런 훈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이 의도적으로 대만해협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국제사회 안보와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이 총통은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해 매카시 하원 의장 등을 만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하지만 대만인들은 이번 회동에 부정적이다. 대만의 중국시보를 보면 야후의 대만 서비스인 ‘야후 키모’가 지난 6일부터 8일 밤까지 대만 누리꾼 1만8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이번 회동이 대만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이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동을 강력히 규탄하는데, 양안 관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59.1%(‘매우 우려’ 34.8%, ‘약간 우려’ 24.3%)가 우려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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