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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 말참견 말라” 중국도 尹발언에 경고

외교부 “심각한 외교적 결례”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4-20 20:09:57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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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발언을 두고 중국도 발끈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겨냥,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왕 대변인은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만해협 정세 긴장의 근본 원인은 섬(대만) 내부의 대만독립 분자가 외부 세력의 지지와 종용 하에 분열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며 “한국 측이 중한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제대로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같은 발언에 우리 외교부는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 결례”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졌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해당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러시아도 연일 반발했다. 러시아 정부 측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반러 행위’라고 표현한 데서 더 나아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실력 행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대북 최신 무기 지원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이는 한반도 문제 해결 입장에 관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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