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디폴트 위기…백악관·공화 ‘부채상향’ 결론 낼까

바이든 “조건 없이 한도 늘려야”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5-16 19:19:5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매카시 “정부 지출 삭감 포함을”
- G7 정상회의 앞 극적타결 촉각
- 협의 불발 땐 경기 침체 가능성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가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고자 16일(현지시간) 재회동하기로 해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왼쪽), 매카시 하원의장
앞서 지난 9일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부채 한도를 논의하고자 만났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12일 2차 회동하기로 했으나 16일로 연기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할 예정이고, 상·하원도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 전후로 휴회하기 때문에 16일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디폴트를 막기 위한 추가 협상 시간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미국은 의회가 정한 부채 한도 내에서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올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현재 31조4000억 달러(약 4경1800조 원)인 부채 한도를 더 늘리는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나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상향은 조건 없이 진행하고 재정개혁 문제는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회와 행정부 간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협상이 불발되면 수백만 명의 실업 사태를 비롯한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재회동을 하루 앞두고 경고음은 또 나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의회가 다음 달 초,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더는 모든 정부의 의무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다시 경고했다. 이달 초 연방정부의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날짜인 ‘X-데이트(date)’를 6월 1일로 못 박은 데 이어 이날 재차 위험성을 강조한 것으로 “6월 초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한 차입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지연으로 미국이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도 했다.

재회동을 앞둔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뿐 아니라 그들(공화당)도 합의에 이르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 반면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의 협상 태도를 비판한다. 매카시 의장은 15일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내가 볼 때 그들(백악관)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들은 협상보다는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여야 협상 난항 속 고조되는 미국 디폴트 위험에 세계는 2011년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미국은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하원 다수당이었던 공화당과의 여야 협상이 막판까지 가는 바람에 국가부도 위험이 거론되고,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돼 미국은 물론 세계 증시가 폭락했다. JP모건의 시장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블룸버그통신에 “협상의 교착 상태가 주식시장 전망을 위협하는 또 다른 역풍”이라며 미국과 유럽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11~13일 일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미 부채 한도 증액 협상 난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9. 9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10. 10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