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 "바흐무트 점령" vs 우크라 반박 무슨일?…젤렌스키는 함락 인정 왜?

러 국방부도 ‘바흐무트 점령’ 주장…푸틴 “축하”

바그너 용병 수장 ‘완전 장악’ 주장 직후 러 정부도 확인 성명

10개월 간 격렬한 소모전…우크라 “전투 중” 반박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여전히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러시아 측 주장을 반박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오늘 정오를 기해 바흐무트가 완전히 장악됐다. 건물 하나하나까지 우리가 전체 도시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그너(와그너) 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 차 일본을 방문한 사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한 것이다. ‘아르툐몹스크’는 바흐무트의 옛 소비에트연방 시절 지명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결된 회사인 콩코드의 언론 서비스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유인물 영상에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지지를 얻기 위해 주요 7개국(G7) 회담이 열린 일본에 간 사이 러시아는 장기간 소모전을 벌여온 바흐무트에서 일방적이나마 승리 선언을 한 셈이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바그너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 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전쟁’이라고 부르는 대신 ‘해방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발표는 앞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발표에 즉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에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부대는 계속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이 바흐무트에서 물러났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결된 회사인 콩코드의 언론 서비스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영상.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 그룹의 깃발을 들고 있는 병사들 앞에서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다.AFP=연합뉴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고 맞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 기간 전투가 벌어져온 격전지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지난 10개월간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벌여 왔고, 우크라이나도 소모전을 불사해 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방 언론들은 바흐무트가 전략적으로 이와 같은 소모전을 벌일 정도로 중요한 곳은 아니라는 시선을 보인다.

다만 동부 전선 중에서도 이 곳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기싸움을 벌여왔기에 승패가 양군의 사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초토화됐다며 함락을 사실상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오늘은 일단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속에 남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일(현지 시간) 콩코드(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결된 회사)의 언론 서비스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유인물 영상. 이 영상에서 바그너 그룹 멤버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바흐무트의 파손된 건물 옥상에 러시아 국기와 바그너 그룹의 국기가 걸려 있다. AFP=연합뉴스
이는 전날 러시아가 바흐쿠트 점령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도 사실상 함락을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