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생수차에 방사포, 트랙터에 미사일…북한, ICBM 뺀 ‘민방위 열병식’

김정은, 딸 주애와 심야 참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9-10 19:22:3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군 대신 ‘노농적위군’ 전면에
- 대외 과시보다 내부결속 분석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9·9절) 75주년을 맞아 지난 9일 0시부터 진행한 열병식에서 정규군이 아닌 한국의 민방위와 비슷한 ‘노농적위군’이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 열병식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북한이 강조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 무기 대신 트랙터나 트럭과 같은 ‘생활·노동’ 장비들이 주로 등장했다.
지난 9일 0시 평양에서 열린 9·9절 열병식에서 방사포를 장착된 트럭 컨테이너가 등장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열병식 사진을 보면 ‘룡악산샘물’ 등 경공업 공장 소속으로 보이는 트럭 컨테이너에 방사포가 장착된 모습이 포착됐다. 트럭 전면에는 ‘자력갱생’이나 ‘건설혁명’과 같은 구호를 부착했다.

통신은 특히 기계화 종대와 관련해 ‘신속한 기동력을 갖춘 모터사이클 종대’, ‘트랙터들이 견인하는 반탱크미사일종대’, ‘일터의 상공 마다에 철벽의 진을 친 고사포종대’, ‘전투능력을 과시하는 위장방사포병종대’라고 소개했다.

북한의 이런 행사 연출은 이번 열병식이 신형·전략 무기를 등장시켜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보다는 내부 결속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이 군이나 당 창건일이 아닌 ‘국가 수립’과 관련된 기념일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주석단 특별석’에 나란히 앉아 만면에 웃음을 띠거나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통일부는 이번 열병식 행사에서 딸 주애에 대해 7개월 전 열병식에서보다 격상된 것으로 평가했다.

행사장의 주석단 특별석에는 김정은 부녀, 리병철 박정천 원수, 리영길 총참모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총정치국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특별석에서도 정중앙에 배치된 2개 좌석에 김정은 부녀가 나란히 앉았다.

주애는 앞서 지난 2월 인민군 창건일인 ‘건군절’ 열병식에서는 어머니 리설주, 당비서들과 함께 주석단 귀빈석에 착석했는데 김 위원장의 바로 옆이 아니라 뒤쪽으로 약간 거리를 둔 모습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열병식 주석단에서 위치 변화에 대해 “지난 2월 열병식과 비교하면 주애의 위치가 김정은 쪽으로 더 가까워져 의식에서 예우가 격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