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홍수 피해' 지중해 항구도시 데르나, 전염병 우려에 봉쇄

WHO·ICRC “시신 존엄하게 관리해야” 공동성명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시신이 유발할 수 있는 전염병 등 대홍수로 인한 추가 피해를 우려해 재난 도시를 사실상 봉쇄했다.

구조대원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대홍수 피해를 입은 리비아 데르나에서 구조·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를 종합하면 리비아 당국은 열대성 폭풍으로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홍수로 최소 1만 명이 숨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 대부분 지역의 민간인 출입을 금지했다. 현재 구조·수색요원만 출입이 가능하며, 이미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데르나를 떠났다. 이번 봉쇄는 방치된 시신이나 고인 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으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이번 데르나 봉쇄 계획은 대홍수로 지금까지 1만1300명이 숨지고 1만100명이 실종됐다는 리비아 적신월사 발표가 나온 가운데 전해졌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 아프리카 지역 법의학 책임자 빌랄 사블루는 “시신이 길거리에 널렸고 해안으로 밀려오며 무너진 건물과 잔해에 파묻혀 있다. 2시간 전 한 동료는 데르나 인근 해변에서 200구 넘는 시신을 화장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대홍수와 모로코 강진 등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와 ICRC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재난 현장에서 나온 시신을 존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신으로 인해 전염병이 돌 수 있다는 성급한 판단으로 신원 확인을 거치지 않고 화장하거나 즉시 매장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들 기구는 “시신이 생존자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두려움은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며 “전염병으로 사망했거나 풍토병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는 예외이겠지만 외상이나 익사, 화재로 사망한 사람에게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기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신이 전염병을 일으킨다는 믿음은 증거로 뒷받침되지 않으며 자연재해 지역에서 시신보다 생존자가 질병을 퍼뜨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물속에 있는 시신에서는 배설물이 누출될 수 있고 식수를 오염시켜 질병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식수원 근처에 시신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리비아와 모로코 피해 현장에 구호는 물론 사망자 수습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시신 보관용 가방을 보내는 등 지원도 벌인다. 모로코에서 지난 8일 일어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2946명으로 집계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3. 3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4. 4[근교산&그너머] <특집>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둘레길 4선
  5. 5늦여름 담양대숲 청량하다, 초가을 나주들녘 풍요롭다
  6. 6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7. 7“강과 산 모두 있는 부산 북구,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
  8. 8‘교섭’‘헌트’‘존윅4’ 극장서 놓친 작품 즐기고, ‘무빙’ 몰아볼래요
  9. 9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10. 10부산시 생활임금 심의 투명성 높인다
  1. 1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2. 2여야,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안 내달 6일 표결키로
  3. 3구속 피했지만 기소 확실시…李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
  4. 4檢 2년 총력전 판정패…한동훈 “죄 없단 뜻 아냐, 수사 계속”
  5. 5위증교사 소명돼 증거인멸 우려 없다 판단…李 방어권에 힘 실어
  6. 6부산 민주당, 전세사기 유형별 구제책 촉구
  7. 7국힘 ‘여론역풍’ 비상…민주 공세 막을 대응책 고심
  8. 8부산시민 52.8% “총선 때 尹정부에 힘 싣겠다”
  9. 9[부산시민 여론조사]한동훈 28.1%, 이재명 27.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빙
  10. 10이재명 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 우려 없고 범죄 소명 됐다고 보기 어려워"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3. 3BPA, 항만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
  4. 47월 부산 인구 1231명 자연감소…경북 등 제치고 전국 1위
  5. 5추석 뒤인 10월, 부산에서 1115가구 분양
  6. 61인당 가계 빚, 소득의 3배…민간부채 역대 최고치
  7. 7부산 사업장 뒀던 한국유리공업, 'LX글라스'로
  8. 8국제유가 다시 90달러대로…추석 전 국내 기름값 고공행진
  9. 9긴 추석연휴 ‘추캉스족’ 모여라…롯데아울렛 ‘홀리데이 페스타’
  10. 10아프리카 섬나라에 '부산엑스포 유치' 사절단 30명 파견
  1. 1[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2. 2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3. 3“강과 산 모두 있는 부산 북구,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
  4. 4부산시 생활임금 심의 투명성 높인다
  5. 5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28일
  6. 6지인에게 빌린 수술비·투석비용 지원 절실
  7. 7"풍부한 잠재력 양산시 세계적인 강소도시 여건 충분"
  8. 8영도 ‘로컬큐레이터센터’ 세워 도시재생 이끈다
  9. 9오수관 아래서 작업하던 인부 2명, 가스 질식돼 숨져
  10. 10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1. 1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2. 2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3. 3한가위 연휴 풍성한 금맥캐기…태극전사를 응원합니다
  4. 4럭비 척박한 환경 딛고 17년 만에 이룬 은메달
  5. 5‘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6. 6사격 러닝타깃 단체전 금 싹쓸이…부산시청 하광철 2관왕
  7. 7한국 수영 ‘황금세대’ 중국 대항마로 부상
  8. 8구본길 4연패 멈췄지만 도전은 계속
  9. 9김하윤 밭다리 후리기로 유도 첫 금 신고
  10. 10박혜진 태권도 겨루기 두번째 금메달
우리은행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