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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하마스 포위망’ 완성

가자 중앙부 관통 지중해 진출, 48시간 내 시가전 돌입 가능성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3-11-06 19:44:5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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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앙부를 관통해 지중해 연안까지 진출하면서 ‘하마스 포위망’을 완성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와 나머지 지역의 연결을 끊어 가자지구를 하마스가 있는 북부와 피란민이 모인 남부의 두 영역으로 분단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해안을 따라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5일(현지시간) “우리 군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며 “오늘 ‘북(北) 가자’와 ‘남(南) 가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본토에서 가자지구에 진입한 뒤 가자시티 남쪽 경계선을 따라 점령지를 확대해 온 남부 방면군이 지중해 연안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가자시티를 완전히 에워쌌다는 의미다. 서쪽으로 지중해에 면한 가자지구는 북쪽과 동쪽으로 이스라엘, 남쪽으로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는 북쪽 끝에 치우쳐 있는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허리를 끊음으로써 가자시티를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해 고립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은 포위망을 굳힌 채 가자시티 공습을 강화하고, 산발적인 침투작전으로 하마스 군사목표물과 주요 인사 제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언론은 향후 48시간 안에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중동의 아랍 국가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민간인 희생을 멈추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했다. 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를 깜짝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즉각적 정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남부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이것(휴전)은 어휘집에서 완전히 삭제돼야 한다”고 휴전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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