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피비린내 나는 총성이 나흘 동안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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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군인들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눈을 가린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군용 트럭에 태워 끌고 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22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50명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4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이다. 휴전 시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기간이 끝나면 계속 전쟁을 이어간다고 밝혔지만 국제 사회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전쟁이 분수령을 맞게 됐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이날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통과시켰다. 하마스가 약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휴전 4일간 하루에 10여 명씩 단계적으로 석방하면,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은 24시간 내 공개될 예정이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이 군용 차량의 이동을 비롯해 가자지구 전역에서의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료품과 연료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 수백 대의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하마스를 제거하는 동시에 가자지구가 더는 위협하지 못하도록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협상을 계기로 완전 휴전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풀려나는 인질 중 미국 국적자 여성 2명과 3세 어린이 1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