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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북중 고위급 외교회담…중러 외교강화 기조 계속

北 외무성 부상 방중 “내년 수교 75년 전략적 협조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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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 외교회담을 가졌다. 북한의 중·러 외교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방북한 연해변강행정장관 올레그 코제먀코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연해변강대표단이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한 지경수 대외경제성부상 등이 대표단을 전송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외무성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외무성 부상 박명호 동지와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쑨웨이둥) 동지 사이의 회담이 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회담에서 쌍방은 조중(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2024년에 쌍무 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등 문제에 대한 전략적 협조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박명호는 외무성 중국담당 부국장,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 및 임시 대리대사 등을 지낸 ‘중국통’이며, 이날 구체적인 회담 의제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중국에 가서 정치 사안을 논의한 것은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사례로는 2019년 8월 당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수길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 먀오화가 베이징에서 만나 진행한 군사회담이 가장 근래 중국 내 북중 고위급 회담이었다. 지난 9, 10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김일국 체육상이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찾았으나 공개적 외교 활동은 없어 4년여 만에 정치 성격의 양국 고위급 회담이 이뤄진 셈이다.

외교 성격의 중국 측 북한 방문은 지난 7월과 9월 이뤄졌다. 7월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북한 전승절)을 즈음해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평양을 찾았고,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북한 정권수립 7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9월 방북한 바 있다. 전승절과 정권수립일 행사엔 러시아도 북한을 찾았다. 지난 9월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진행됐고, 지난 11~15일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일행이 북한을 다녀가는 등 북한의 중국과 러시아 외교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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