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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모양 저고리 매듭?…중국 또 '한복공정' [60초 뉴스]

중국 최대 쇼핑사이트서 '중국한복'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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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복과 상모돌리기 등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자국의 문화로 소개한 중국에서 또다시 ‘한복공정(한복+동북공정)’이 벌어졌다.

지난해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소수민족으로 출연한 공연자가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연합뉴스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자사 홈페이지에 ‘중국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 전통의상인 ‘한푸’를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한복은 우리나라 고유 의상으로, 중국 한푸와 전혀 다른 옷이다. 그러나 앞서 중국은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도 출연자가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등 한복이 중국 한푸에서 유래된 중국의 문화라 주장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내 ‘중국한복’ 항목. 서경덕 교수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품 분류목록을 살펴보면, 세계의상 목록에 ‘중국한복’이라는 항목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접속해봤더니 중국 한푸 관련 의류가 소개된다.

검색창에 한복을 검색하면 한국 전통 한복으로 소개되는 페이지가 나오다가도, ‘중국 한푸 한복 명나라 전통의상’ 등으로 한복을 소개하며 왜곡된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한복과 한푸를 동시에 표기하며 명나라 전통 의상이라 소개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심지어 한복이라고 판매 중인 제품 페이지에 접속했더니, 한복을 소수민족 의상이라고 소개하며 저고리 매듭을 나비모양 리본으로 묶어놓기도 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뿐만아니라 중국의 또 다른 대형 온라인 쇼핑몰 테무에선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한푸 제품만 쭉 이어졌다.

한복을 소수민족 의상으로 소개하며 잘못된 매듭으로 묶은 채 사진을 올려놨다.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 서비스 런칭 후, 초저가 마케팅을 기반으로 최근 국내이용자 수가 600만 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 외에도 전세계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 중이라 왜곡된 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중국의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런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어 “이는 한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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