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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고령 리스크…미국 여론조사 86% “재선하기엔 늙었다”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2-12 19:00:1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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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특검 보고서가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으로 표현해 기름을 부은 데 이어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재선을 하기에 나이가 많다는 여론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지난 9, 1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81세로 현역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답변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국가 수반이 되기엔 고령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6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고령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8일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을 조사한 특검은 불기소 결정을 내리며, 그 이유로 배심원단이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으로 인식해 유죄를 선고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회견을 자청해 “내 기억력은 괜찮다. 나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고령 리스크 논란이 확산되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고령층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일부는 대통령직 수행이 ‘힘들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쪽에서는 나이 논란 자체를 ‘모욕적’으로 느꼈으며, 또 한편에서는 ‘바이든은 괜찮다’, ‘트럼프가 더 낫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살 차이인데도 고령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해 외모와 화법, 행동의 차이가 유권자들의 엇갈린 인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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