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럽, 우크라 파병 검토…러 “직접 충돌로 번질 수도” 경고

슬로바키아 총리가 가능성 주장…마크롱도 “관련 문제 논의” 발언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2-27 19:13:1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우크라, 동부 격전지 후퇴 거듭
- “지원받기로 한 포탄 절반도 안 와”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군대 파병을 검토하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해군 소속 헬리콥터와 잠수함 등이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카타니아 해역에서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다이내믹 만타 24’ 전쟁훈련에 참가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훈련에는 나토 회원국 소속 7개 잠수함이 참가했다.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자국 군대를 보내고 싶어 하는 나토와 EU 국가들의 양자 협정이 곧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여론을 등에 업고 4번째 총리직에 오른 친러시아 인사다.

그의 발언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각국 지도자와 북미 장관급 인사 20여 명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피초 총리는 이 회의를 ‘전투 회의’라고 지칭하며 유럽 국가들이 실제로 군대 파병을 결정하면 엄청난 긴장의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국제회의 후 피초 총리의 발언에 관한 질문을 받고 “관련 내용도 자유롭게 논의됐으나 오늘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며 “다만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미국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며 각국이 더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윌리엄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미국과 나토의 주요국 수장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지만 러시아와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피했다. 더 큰 전쟁으로 번질 수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의 암울한 전황으로 유럽 국가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군에 밀려난 동부전선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인근에서 또다시 병력을 철수시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가 약속한 155㎜ 포탄 물량의 절반 이상을 아직 인도받지 못했다며 조속한 지원을 절박하게 호소했다.

러시아는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면 러시아와 나토 간의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콘스탄틴 가브릴로프 빈 주재 유엔안보협력기구 러시아 대사는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나토와 러시아 간의 직접적인 충돌로 변할 수 있는 분쟁 위험 확장의 결과는 매우 예측 불가능할 수 있다”며 “유럽 시민들이 유럽에서도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국가 역시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