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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피격 화물선 침몰…홍해 환경 재앙 현실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3-03 19:06:2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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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영국 소유 벌크선 루비마르호가 결국 침몰하면서 환경 재앙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예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루비마르호가 침몰했다며 홍해의 환경 재앙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하기는 처음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의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루비마르호 침몰은 예멘과 그 지역이 과거 경험하지 않은 환경 재앙”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것은 조국과 우리 국민에 새로운 비극”이라며 “매일 우리는 후티 반군의 모험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도 지난달 24일 루비마르호의 손상으로 바다에 약 29㎞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됐다며 “루비마르호는 공격받을 당시 4만1000t이 넘는 비료를 운송 중이었는데 이것이 홍해로 유출될 수 있고 환경재앙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벨리즈 선적으로 영국에 등록된 루비마르호는 지난달 18일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후티의 공격을 받은 뒤 서서히 바다에 가라앉았다. 외신은 루비마르호 침몰에 따른 기름과 비료의 유출이 홍해 해양생물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고 주변국에 직접적 피해를 준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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