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요원한 가자 휴전…라파공격 예고 ‘찬물’

美 6주 휴전 등 새 중재안 제안…이스라엘-하마스 입장차 여전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4-10 22:04:1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군, 피란민 수용할 텐트 준비
- 이란, 요르단 서안 무기 보급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운명이 안갯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어렵게 재개된 휴전 협상이 쉽게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연일 예고하고 있다.

먼저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 차이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과 인질 석방에 관한 미국의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타결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계속된 협상에서 새 중재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안의 골자는 6주간 휴전, 가자 지구로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 40명(전체 100여 명 추정)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 교환, 가자 남부 피란민의 북부 복귀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태도를 볼 때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지만 우리는 계속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향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만류하는 라파 지상전에 대한 의지를 밝혀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서 98사단이 철수한 것은 라파 공격을 포함한 추가 작전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혀 우려를 낳게 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칸유니스에서 98사단을 철수하고 가자 지구 남부에는 1개 여단 병력만을 남겨뒀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의 전술 수정, 이란과의 전쟁 대비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는데, 이스라엘은 라파 공격을 위한 포석이라고 못을 박았다.

여기에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AFP통신에 “국방부가 가자 지구용 (텐트) 입찰 제안을 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조달하려는 텐트는 12인용 4만 동으로 모두 4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양이다. 텐트 대량 구매는 라파 공세에 앞서 대피시킬 피란민의 수용을 위한 준비로 보인다는 게 현지 언론의 해석이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지만 미국 정부는 당장 공격이 임박하지 않았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양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여러 고위 당국자는 개인적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라파 관련 발표에 대해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간주했다. 일부 외신도 ‘라파를 공격할 날을 잡았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협상을 촉진하려는 압박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주 이스라엘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라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 지구 전쟁 대처 방식에 대한 질문에 “그가 하는 일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에 휴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구해야 한다는 발언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동의해야 할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는 종전 입장에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 몰래 무기를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가자 지구 이후 요르단강 서안이 또 다른 무력 충돌 지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