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헬기 추락’ 이란 라이시 대통령 사망…중동정세 격랑

악천후 원인 추정 9명 전원 숨져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5-20 19:32:0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강경 보수 2인자 공백 파장 예고
- 권력투쟁 등 정치 혼란 가능성도

이란의 2인자로 꼽혀온 에브라힘 라이시(64)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 등으로 격랑에 휩싸였던 중동 정세가 다시 한번 요동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만수리 이란 행정 담당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64세의 아야톨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솔사다티는 이란의 제8대 대통령”이라며 사망을 확인하는 보도를 타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전날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리콥터를 타고 타브리즈의 정유공장 현장으로 향하던 중 삼림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일각에서는 내부의 적이나 이스라엘을 배후로 의심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런 시각이 등장한 것은 라이시 대통령의 이미지 때문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으로 2021년 8월 취임한 라이시 대통령은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슬람 혁명 뒤인 1981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 반체제 인사 숙청을 이끌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2022년 시작된 이른바 ‘히잡 시위’ 국면에서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또 가자전쟁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초강경 이미지를 굳혀왔다.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유력했던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으로 후계 구도 승계과정에서 권력투쟁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히잡 시위와 경제난 등으로 민심 이반을 겪어온 이란의 혼란상이 가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란 헌법은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이 오는 7월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8. 8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