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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 펜·노트만 들고…바이든·트럼프 27일 첫 토론

대선 넉 달 남겨놓고 이른 만남, 청중없이 진행… 정보 지참 못해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6-16 19:13:4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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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사법리스크 등 격돌 전망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넉 달 이상 남겨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정면 승부를 벌인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첫 토론을 통해서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대규모 후원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웃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일 쿠키를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행사를 주관하는 CNN 방송은 15일 관련 세부 규칙을 공개했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토론은 두 차례의 중간 광고를 포함하고, 캠프 관계자들은 광고 시간 동안 후보들과 접촉할 수 없다. 두 후보는 같은 단상에 서며, 단상 배치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된다. 토론 도중 발언 기회를 얻은 후보 이외 다른 후보의 마이크는 꺼진다. 사전 연설문이나 준비된 메모는 지참할 수 없으며, 후보들은 펜과 메모장, 물 한 병만 주어진 상태로 토론에 나선다. 토론은 청중 없이 진행되며, 사회자들은 시간 준수와 성숙한 토론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

미국의 대선 토론은 통상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 이후 초당적 대선 후보 토론 준비위 주관으로 열리는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도발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조기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때 이른 격돌이 확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유죄 평결과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의 불법 총기 소지 유죄 평결 이후 열리는 이번 토론에는 두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포함해 고령 논란, 이스라엘 전쟁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 물가 문제 등을 놓고 전방위 난상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헌법에 명시된 대선 후보 자격을 충족해야 하며, 연방선거위원회에 후보 신청을 해야 한다. 또 대선 당선 매직 넘버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주에 후보 신청을 마쳐야 하며, 공신력 있는 4개 이상 여론조사에서 15% 이상 지지율을 기록해야 한다. 현재까지 대선 후보로 등록한 5명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조건을 모두 만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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